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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이끌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민주주의 후퇴'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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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NYT "인니, '독재자' 수하르토 축출 이후 '자유의 시대' 위협받아"표본개표 집계…프라보워, 50%대 중후반 득표율로 당선될 듯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 ...
NYT "인니, '독재자' 수하르토 축출 이후 '자유의 시대' 위협받아"표본개표 집계…프라보워, 50%대 중후반 득표율로 당선될 듯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오는 2월14일 선거를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1위 주자 프라보워 수비안토(가운데) 국방장관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간자르 프라노워(왼쪽) 전 중부자바 주지사와 아니에스 바스웨단(오른쪽) 전 자카라트 주지사. 2023.12.1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전 국방부 장관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프라보워가 인도네시아 1차 대선 투표에서 결선 없이 단판에 대통령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가 정권을 차지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민주주의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비공식 집계인 퀵 카운트(표본개표)가 아직 집계 중인 가운데, 프라보워가 58% 이상의 득표율로 3자 대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확정될시 인도네시아는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이어진 자유의 시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인구 기준) 세계 3위의 민주주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선거도 민주주의도 필요 없다고 말해온 지도자, 지난 20년간 인권문제로 미국 입국이 금지된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세계 최대의 석탄, 팜유, 니켈 생산국 중 하나로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의 공급망을 좌우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기후 변화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는 30여 년간 인도네시아 독재자로 군림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전 사위로, 수하르토 정권 당시 군에 복무하며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하고, 파푸아와 동티모르에서 반군을 잔인하게 탄압하는 등 각종 인권침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직접적 지지는 프라보워 후보에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라보우는 지난 수십 년간 대통령직에 도전하다 마침내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등에 업고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위도도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 성공 사례로 만든 만큼 국민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선거법을 바꾸면서까지 자신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프라보워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세우고 노골적으로 이들을 지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약 측면에선 플라보워 후보는 물론 간자르 후보는 조코위 대통령의 정책을 전반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자 냉전시대부터 내려온 비동맹 중립 노선을 계승하고, 경제적으로도 조코위 대통령이 금지한 니켈 원광의 수출은 하지 않고, 가공된 니켈 상품만 수출하도록 하는 식이다.
한편 이날 대선은 유권자 2억500만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전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통상 개표 완료까지는 최장 3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선 '퀵 카운트'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퀵 카운트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공공 또는 민간 단체가 일정한 표본 추출 방법에 의거해 빠르게 개표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인도네시아에선 투표가 의무적이지는 않지만, 선거일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이 집계된다. 지난 2019년 대선·총선 당시 투표율은 80% 이상이었다.
대선 후보로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타디움에서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오는 14일 치러지는 인도네시아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로 종료됐다. 2024.2.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전 국방부 장관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프라보워가 인도네시아 1차 대선 투표에서 결선 없이 단판에 대통령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가 정권을 차지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민주주의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비공식 집계인 퀵 카운트(표본개표)가 아직 집계 중인 가운데, 프라보워가 58% 이상의 득표율로 3자 대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확정될시 인도네시아는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이어진 자유의 시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인구 기준) 세계 3위의 민주주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선거도 민주주의도 필요 없다고 말해온 지도자, 지난 20년간 인권문제로 미국 입국이 금지된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세계 최대의 석탄, 팜유, 니켈 생산국 중 하나로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의 공급망을 좌우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기후 변화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는 30여 년간 인도네시아 독재자로 군림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전 사위로, 수하르토 정권 당시 군에 복무하며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하고, 파푸아와 동티모르에서 반군을 잔인하게 탄압하는 등 각종 인권침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의 직접적 지지는 프라보워 후보에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라보우는 지난 수십 년간 대통령직에 도전하다 마침내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등에 업고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위도도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 성공 사례로 만든 만큼 국민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선거법을 바꾸면서까지 자신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프라보워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세우고 노골적으로 이들을 지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약 측면에선 플라보워 후보는 물론 간자르 후보는 조코위 대통령의 정책을 전반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자 냉전시대부터 내려온 비동맹 중립 노선을 계승하고, 경제적으로도 조코위 대통령이 금지한 니켈 원광의 수출은 하지 않고, 가공된 니켈 상품만 수출하도록 하는 식이다.
한편 이날 대선은 유권자 2억500만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전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통상 개표 완료까지는 최장 3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선 '퀵 카운트'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퀵 카운트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공공 또는 민간 단체가 일정한 표본 추출 방법에 의거해 빠르게 개표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인도네시아에선 투표가 의무적이지는 않지만, 선거일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이 집계된다. 지난 2019년 대선·총선 당시 투표율은 80% 이상이었다.
대선 후보로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타디움에서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오는 14일 치러지는 인도네시아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로 종료됐다. 2024.2.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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