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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돌아갈 중국, '야생 복귀' 판다 늘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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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국의 슈퍼스타 푸바오 반환(4월 3일)을 앞두고 중국 내에선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중국이 21년째 추진 중인 판다의 야생 복귀 프로젝트에도 시선 ...

푸바오 돌아갈 중국, '야생 복귀' 판다 늘리는 이유는?

한국의 슈퍼스타 푸바오 반환(4월 3일)을 앞두고 중국 내에선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중국이 21년째 추진 중인 판다의 야생 복귀 프로젝트에도 시선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2024.03.03
11일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진행된 '자이언트 판다 재야생화' 프로젝트에 따라 11마리의 사육 자이언트판다가 야생으로 돌아갔고 지난 1월 기준 이들 중 9마리가 야생에서 살아남았다.

2003년 시작된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2006년 3년간의 훈련 끝에 당시 5세의 나이로 야생으로 돌아갔던 수컷 판다 샹샹이었다. 샹샹은 푸바오가 돌아갈 곳으로도 유명한 쓰촨성 워룽 구역 내 우이펑 지역에 방생됐는데, 야생으로 돌아간 직후부터 이상 행동이 감지됐다. 샹샹의 손바닥과 뒷다리 등은 상처 투성이었고, 연구진이 치료 뒤 야생으로 돌려보냈지만 한 달여 후 눈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샹샹의 희생은 판다 연구에 일대 전환점을 불러왔다. 워룽연구센터 책임자 우다이푸는 "가장 큰 변화는 갓 태어난 새끼 때부터 야생화 교육를 시작하고, 새끼 판다 양육의 주체를 인간이 아닌 어미 판다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어미 판다의 교육은 달랐다. 새끼를 끌어안듯 감싸고 나무를 오르도록 하고, 새끼가 너무 높이 올라가면 다시 끌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나무오르기를 가르쳤다. 인간이 가르칠 수 없었던 나무오르기를 새끼 판다가 체득하기까지는 불과 두 달 반이 걸렸다.

약 800만년간 진화해온 판다는 인류 출현 이후 영역이 극도로 위축됐다. 결정타는 무차별적 상업적 벌목이었다. 중국 판다센터에 따르면 중국 야생 판다는 1980년대 초까지 1114마리로 줄어든다. 이후 서식지 보전 노력이 이뤄지면서 2011~2014년 조사서 1864마리로 늘었다.

현재 728마리로 개체수 자립을 달성한 사육 판다를 더 많이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멸종 위기인 야생 판다 보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된다.

다만 판다 연구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 지금까지 수컷 1마리, 암컷 8마리가 야생화 됐고 모두 7살 이상으로 번식 가능 연령이지만 이들이 번식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없다. 그래서 중국이 판다 연구의 문호를 열고 해외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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