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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기업 먼저"…美, 인텔에 반도체 지원금 13조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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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뉴올버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있는 인텔 신규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도착해 팻 겔싱어 CEO의 설명을 ...

(뉴올버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있는 인텔 신규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도착해 팻 겔싱어 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에 13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삼성전자나 TSMC에 앞서 자국 기업에 대대적인 지원금을 푼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10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법은 미 현지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390억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달러의 대출 지원을 골자로 한다. 한국·대만 등 첨단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미국에 유치하기 위한 법안으로 인텔에 지원금이 지급되면 2022년 반도체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의 보조금이 된다.

인텔은 오하이오에 200억달러(73조8000억원) 규모 첨단반도체 제조시설 건설과 애리조나에 200억달러 규모 설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수십년간 반도체 업계를 장악했던 인텔은 최근 TSMC와 삼성전자에 뒤처졌다"며 "미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선두 지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이달 초 "앞으로 6~12주 이내에 반도체 보조금 대상 기업을 발표할 것"이라며 "더 큰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원받으려는 기업들이 46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미 기업 실사가 마무리됐으며 현재는 보조금 규모와 지급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 대선 결과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리조나(인텔·TSMC)와 오하이오(인텔)가 보조금 지급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보조금이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전략임을 시사했다. 실제 애리조나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단 1만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한 격전지로 이번에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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