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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 늘려라” 美 최대 은행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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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앞으로 3년간 500개의 지점을 늘릴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로이터 연합뉴스‘미국 최대 은행이 오래된 방식인 지점 영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앞으로 3년간 500개의 지점을 늘릴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로이터 연합뉴스‘미국 최대 은행이 오래된 방식인 지점 영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앞으로 3년 동안 은행 지점을 500개 새로 열기 위해 35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은행 창구 대면 업무가 상당 부분 감소하고, 디지털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국가를 불문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은행권은 ‘지점 축소’를 불문율처럼 여겼는데, 오히려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에서 그것도 최대 은행이 일종의 ‘역주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7만7690개의 은행 지점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곳(지난해 말 기준)은 4897개를 가진 JP모건이다.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3845개)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두 은행도 최근 몇 년 동안은 지점을 축소해왔다. JP모건 체이스의 경우 지점 수는 2013년 5630개에서 매년 줄어 2022년 4787개로 바닥을 찍었다. 그렇지만 JP모건은 2018년부터 6년 동안 650여개의 지점을 차례로 열기 시작했다. 물론 무턱대고 지점 수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 오래되거나 성과가 적은 지점, 서로 가까운 위치에 모여 있는 지점을 정리하는 통폐합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사 BOA도 지점을 열고 있다. WSJ은 “BOA는 앞으로 몇 년 안에 9개의 신규 시장과 4개 주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이 역주행에 나선 이유는 많은 고객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서 은행 업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새로운 소비자나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점 운영이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은행 고객이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공간이 아닌, 금융 상담을 받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 여는 지점은 ‘부유층’을 겨냥하는 곳도 다수 포함됐다. 유명 회계·경영컨설팅 업체인 PwC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은행 입장에서 수익성이 10배 정도 높았다고 한다. 이들은 직접 예금도 하지만 자산 관리 및 기타 상품도 다양하게 이용한다는 것이다. CNN은 “JP모건은 부유층을 위한 지점을 전국에 20개 이상 개설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JP모건이나 BOA가 대형은행이기 때문에 지점 수를 늘릴 여유가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경제 매체 포브스는 “JP모건은 자산 기준으로 4조 달러 규모의 은행이고 연간 120억 달러를 기술에 투자하고 40억 달러를 마케팅에 지출한다”면서 “새로운 은행 지점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적은 금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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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앞으로 3년 동안 은행 지점을 500개 새로 열기 위해 35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은행 창구 대면 업무가 상당 부분 감소하고, 디지털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국가를 불문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은행권은 ‘지점 축소’를 불문율처럼 여겼는데, 오히려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에서 그것도 최대 은행이 일종의 ‘역주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7만7690개의 은행 지점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곳(지난해 말 기준)은 4897개를 가진 JP모건이다.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3845개)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두 은행도 최근 몇 년 동안은 지점을 축소해왔다. JP모건 체이스의 경우 지점 수는 2013년 5630개에서 매년 줄어 2022년 4787개로 바닥을 찍었다. 그렇지만 JP모건은 2018년부터 6년 동안 650여개의 지점을 차례로 열기 시작했다. 물론 무턱대고 지점 수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 오래되거나 성과가 적은 지점, 서로 가까운 위치에 모여 있는 지점을 정리하는 통폐합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사 BOA도 지점을 열고 있다. WSJ은 “BOA는 앞으로 몇 년 안에 9개의 신규 시장과 4개 주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이 역주행에 나선 이유는 많은 고객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서 은행 업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새로운 소비자나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점 운영이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은행 고객이 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공간이 아닌, 금융 상담을 받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 여는 지점은 ‘부유층’을 겨냥하는 곳도 다수 포함됐다. 유명 회계·경영컨설팅 업체인 PwC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은행 입장에서 수익성이 10배 정도 높았다고 한다. 이들은 직접 예금도 하지만 자산 관리 및 기타 상품도 다양하게 이용한다는 것이다. CNN은 “JP모건은 부유층을 위한 지점을 전국에 20개 이상 개설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JP모건이나 BOA가 대형은행이기 때문에 지점 수를 늘릴 여유가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경제 매체 포브스는 “JP모건은 자산 기준으로 4조 달러 규모의 은행이고 연간 120억 달러를 기술에 투자하고 40억 달러를 마케팅에 지출한다”면서 “새로운 은행 지점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적은 금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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