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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헤일리 고향에서도 승리, 공화당 대선 후보에 한층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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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한 후 컬럼비아에서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한 후 컬럼비아에서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리이나주 공화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이곳 2선 주지사 출신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쉽게 누르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헤일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선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변함없는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권 주자 지명에 한층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2%인 현재 트럼프는 득표율에서 60% 대 39%로 앞서 승리가 확실해졌다. 트럼프는 컬럼비아에서 지지자들에게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승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좀 빨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네바다, 미국령 버진제도에서도 이미 승리했다. AP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문, 불법 이민으로 인한 피해, 트럼프의 기소가 정치적이라는데 동감하고 있다며 승리 이유를 분석했다. 이 통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뿐만 아니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것은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에 대한 공감이 이끌었으며 10명 중 6명이 이러한 유권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헤일리는 16개주에서 선거인단의 36%를 뽑는 3월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선거인단 단 1명도 얻지 못한 헤일리가 앞으로 1215명을 얻어야 역전시킬 수 있어 수주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헤일리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일리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모은 선거 후원금이 2400만달러(약 320만원)로 트럼프 캠페인의 1900만달러를 앞질렀다. 또 이 기간 거둔 액수는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도 1월에 트럼프 진영 보다 100만달러 많은 980만달러를 모았다. 보통 선거 운동이 자금이 바닥나야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헤일리로써는 아직 포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헤일리가 77세인 트럼프나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젊은 52세란 점도 유리하다. ABC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나이가 많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의 경우 유권자 10명 중 9명이 백인이어서 트럼프가 흑인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는지를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들의 지지가 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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