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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장관 "오슬로협정도 폐기"…팔 국가인정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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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김상훈 기자기자 페이지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이 끝난 뒤 ...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 속에 이스라엘 극우세력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자신이 주도하는 극우 정당 '독실한 시오니즘당' 모임에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국의 전후 팔레스타인 건국 계획을 비판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나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일방적 조처에 일방적 조처로 맞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군인들의 피로 팔레스타인에 테러 독립체를 세우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그는 특히 "이제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오슬로 협정을 폐기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자금 송금을 즉각 중단하는 것은 물론, 자치정부 자체를 완전히 해체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오슬로 협정이란 1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봉기) 이후 1993년과 1995년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맺은 평화 협정이다.
협정은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군과 팔레스타인의 자치권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1995년 11월 라빈 총리가 이스라엘 극우파에 암살되고 이듬해 하마스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협정 반대 세력의 공세로 협정 이행이 지체됐고, 이후 초강경 우파 성향의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하면서 사실상 실패한 평화 협상이 됐다.
하지만 오슬로 협정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자치 기구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의 근거가 됐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한 뒤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독립 주권 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체제'를 지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동조 세력을 규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미국의 아랍권 동맹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포함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포괄적 평화협상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연정은 18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 조치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네타냐후 총리 주도로 채택하기도 했다.
1967년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골란고원의 정착촌에서 태어나 서안의 정착촌에서 성장한 스모트리히 장관은 정계 입문 전에는 국제법상 불법인 서안 정착촌 확장과 반팔레스타인 운동을 주도했던 극우 성향 인사다.
그는 지난 2022년 말 장관직에 오른 후에도 정착촌 주민과 갈등을 빚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마을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고, 팔레스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음모론에 기반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또 올 초에는 하마스와 전쟁이 끝나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로 유대인 정착민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meolakim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2/19 23: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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